與 환노위 "주 69시간 제도 보완…MZ세대와 토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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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3-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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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토론회 개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ㆍ당ㆍ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69시간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보완 지시에 따라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관련해 MZ세대 노조, IT기업, 전문가들을 모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노동계 전반에서 장기간 근로 우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윤 대통령은 이날 "재검토하라"며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임 의원은 "제도 개편이 가짜뉴스와 세대 간 소통 부족 등으로 장시간 근로를 유발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우려를 해소하고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현장 방문 및 세대별, 계층별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시간 노동'이라는 비판과 현장 우려를 해소하고, 세대별·계층별 의견이 입법 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각오다. 

임 의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은 일하는 방식과 장소를 바꾸고 산업·직종별 일자리 변동이 확대되는 한편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시간) 유연성을 도입하려면 반드시 근로자의 동의와 신청이 있어야 한다. 그랬을 때 사용자 측 동의가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해야만 유연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고 해놓고 눈치 보게 만들고 퇴근 못하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MZ세대의 우려가 상당하다"며 "(윤 대통령의 지시는) 4월 17일까지 많은 얘기를 듣고 우려를 불식시키라는 것 아니겠나. 우려스러운 부분을 경청해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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