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이슈] 일본이 점령한 韓 극장가...돌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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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3-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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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더퍼스트슬램덩크' 포스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만화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개봉 당일부터 정상을 유지했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401만명을 돌파하면서 일본 영화 흥행 대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1위는 367만명을 기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더 슬램덩크는 개봉한 지 두 달 넘게 지났지만 박스오피스 순위 2~3위에 머물며 유례없는 장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에서도 일본 강세가 돋보였다. 14일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스즈메의 문단속(32.3%), 더 퍼스트 슬램덩크(15%) 각각 1·2위로, 두 영화가 전체 영화 예매율 가운데 과반 가까이 차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로 한국 영화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영화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원작 서적까지 베스트 셀러가 됐다.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은 영화보다 2달여 앞서 출간됐지만 영화 개봉과 함께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5위, 교보문고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화 슬램덩크도 판매가 급증하면서 출판사 제작이 지연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영풍문고는 산카이마코토 도서전까지 기획했다. 서점과 영화계는 "일본 문학과 영화에 대한 수요층은 확실한 편"이라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과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너의 이름은'(2016), '초속5센티미터'(2007) 등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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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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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음악, 웹툰, 영화 우리가 잡고 있는데 애니 정도는 양보해도 되잖아
    너무 민감해 할 필요는 없음
    이 조그마한 나라에서 월드클래스 산업 한두개가 아닌게 정말 대단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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