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회고록' 후폭풍...與 "검찰 피해자 코스프레" vs 野 "盧 언급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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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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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석 국힘 대변인 "이재명 방탄 갑옷, 계속 진화하는 꼴"

  • 이재명 민주 당대표 "부정한 정치검사, 낯부끄러운 줄 몰라"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가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출신 이인규 변호사의 회고록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뜨겁다. 이 변호사의 회고록에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로서 당시 수사 상황이 담겼는데, 야당은 망자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여당은 ‘이재명 리스크’로 야당이 과민반응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을 언급한 데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 상황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 상황에 빗대는 글을 통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 갑옷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빗댔다. 윤 대변인은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지역 토착비리 방탄에 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공작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고 했던가.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여론을 호도하며 온 나라를 개인 비리 뉴스로 흔들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닐 것이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7일 이 변호사가 회고록을 발간한 데 대해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안하무인 검사왕국에 분개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허망하게 노 전 대통령님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 사건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작 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며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리느냐"고 쏘아붙였다.
 
한민수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 전 부장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변호사 출간한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에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끈 이 전 부장은 당시 '논두렁 시계' 논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이 변호사는 회고록을 통해 이를 '다툼 없는 사실'로 규정하고,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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