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투자 772억 달러…역대 최고에도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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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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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이 772억 달러에 이르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771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

이는 2021년(768억40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654억5000만 달러에서 2020년 573억5000만 달러로 줄었지만 2021년 반등했다. 

다만 분기로 보면 지난해 1분기 261억8000만 달러 이후 2분기 194억6000만 달러, 3분기 175억6000만 달러, 4분기 139억600만 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어들었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완화돼 연초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제조업이 235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8.9% 늘어난 반면 정보통신업은 36억7000만 달러로 47.1% 줄었다.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전기차 등과 관련한 현지 생산시설 확보로 투자액이 늘었지만 정보통신업은 전년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액이 감소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유럽(24.8%) 등이 늘고 북미(-1.5%), 아시아(-2.6%), 중동(-40.1%), 아프리카(-63.2%) 등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77억7000만 달러), 케이만군도(93억8000만 달러), 중국(65억9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직접투자가 많았다.

총투자액에서 회수 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611억7000만 달러로 전년(589억6000만 달러)보다 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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