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들, 한미연합 쌍룡훈련에 "발광적 전쟁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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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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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한미훈련 맹비난…"호전광들 무모함과 객기"

지난 21일 '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경북 포항 근해에서 경계 엄호 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 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해군]


북한이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남조선(남한) 괴뢰호전광들이 미제와의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위기일발의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상륙이 방어가 아닌 공격 성격을 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마주한 상대가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고 감히 총부리를 내대고 있으니 사태가 더 파국적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미국과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발광적인 전쟁연습소동으로 화약내가 날로 더더욱 짙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쌍룡훈련이 홀수년도인 올해에 사단급으로 규모를 확대하해 강행되고 있는 사실은 호전광들의 무모함과 객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정세가 위험천만한 전쟁 발발의 임계점에 이른 책임은 북침전쟁연습소동에 미쳐 날뛰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쌍룡훈련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속에 2018년을 마지막으로 작년까지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5년 만에 부활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대규모 병력을 해안으로 침투시켜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상륙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번 쌍룡훈련을 빌미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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