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봄나들이] 식품업계에도 봄...'체험형 마케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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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3-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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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 전경. [사진=매일홀딩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식품업계가 ‘체험형 마케팅’에 다시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인 이달 공장 견학을 재개했다.

2019년 평택 신공장 구축과 함께 공장 견학로 ‘hy팩토리+’를 신설했던 hy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해 운영해 왔다.​ 온라인 견학은 2020년 10월부터 총 4425회 진행했으며, 4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hy는 이번 재오픈에 맞춰 견학로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프로바이오틱스 VR’ 부스를 리모델링하고 느린 우체통, hy 포토존 등을 신설했다. 예약 접수는 hy팩토리+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하면 된다. 별도 비용 없이 개인 및 단체 관람이 가능하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한다.
 

hy팩토리+ 내부 모습. [사진=hy]

방문 견학은 주 2회(화·목요일) 진행한다. 방학 등 수요가 많은 성수기에는 주 5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1회 견학시간은 총 90분이다. 전문 도슨트(안내인)가 상주하며 견학로 내 이동 및 프로그램 설명을 돕는다. 모든 방문객에게 야쿠르트 캐릭터 굿즈를 증정한다.

김준걸 hy 고객중심팀장은 “모든 생산라인에 30단계에 걸친 위생관리 시스템을 적용 중”이라며 “hy팩토리+ 견학을 통해 품질 최우선주의 철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홀딩스의 자회사인 농어촌 체험형 테마파크 상하농원 역시 봄을 맞이해 4월 한달 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은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야심작으로 통한다. 2016년 매일유업 내 한개 팀에서 출발했던 상하농원은 지역 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높은 인지도에 비해 실적은 신통치 않다. 수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그룹 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상하농원은 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 일단 봄을 맞아 증가 추세인 나들이 수요를 겨냥했다. 상하농원 퍼머스 빌리지는 다음달 2~27일까지 약 3주간 '청보리 패키지'를 운영한다. 패키지에는 숙박 1박, 조식과 스파를 포함하고 디너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고창의 대표적인 봄 여행 관광지인 ‘학원농장’까지 왕복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패키지 고객에게 무료로 운영한다. 

‘꽃보다 청보리’ 행사도 연다. 이번 행사 중 ‘봄꽃 스탬프 투어’는 해당 기간 동안 상하농원 내 봄기운으로 물든 곳에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하는 이벤트다. 추첨을 통해 상하농원 수영장 이용권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봄의 상하농원을 배경으로 댄스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상하의 봄 릴스 공모전’에 참여하면 시상을 통해 파머스 빌리지 글램핑 주중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공간 마케팅이 재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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