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봄나들이] 패션업계, 봄맞이 나서...마케팅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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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3-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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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패션위크 모델 모습 [사진=세정그룹]

엔데믹 기조가 확대되고 날씨가 점차 온화해지면서 패션업계가 올해 봄 맞이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대중교통에서도 실내 마스크 권고 의무가 해제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협업 마케팅 및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2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7조130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6조4537억보다 10.4% 늘어난 수치이며 패션 시장 전체 평균 성장률(7.5%)을 훌쩍 넘는 숫자다. 이런 흐름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정그룹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과 데일리스트은 각각 파리 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패션 피플들과 함께 트렌디한 여성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알려진 권위 있는 패션 행사다.
 
올리비아로렌은 2023 F/W 파리 패션위크에서 크롭 기장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트렌디한 자켓, 코트 등을 출시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지난해 열린 2023 S/S 밀라노 패션위크부터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품들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디자인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니트 배색 에코 레더 자켓’은 국내에서 이지아 자켓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패션 편집숍인 웰메이드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발탁하고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웰메이드는 봄 간절기에 입기 좋은 '남궁민 아우터' 3종을 선보였다. 남궁민 아우터 3종은 최근 아침저녁으로 이어지고 있는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에 가볍고 편안하게 입기 좋은 제품이다.
 
코오롱FnC은 최근 3년 만에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업그레이드해 론칭했다. 코오롱FnC는 1981년 헤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2009년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올해는 봄·여름(SS) 시즌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해 3년간 재정비 과정을 거쳐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코오롱FnC]

헤드는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 스포츠와 스키의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특히 테니스 라켓 판매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용품과 의류를 한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웅선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헤드 만의 테니스 커뮤니티 ‘HRC(Head Racquet Club, 헤라클)’을 조성해 테니스 스포츠의 ‘찐팬’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LF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리복’을 주력 브랜드로 삼고 스포츠웨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리복은 공식 앰버서더로 배우 옹성우과 조이현을 발탁하고 2023년 봄·여름(SS) 시즌 신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 ‘보브’에서 스포츠 라인 ‘브이 스포츠’를 론칭하며 2030 여성 운동족을 겨냥한다. 보브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블랙, 화이트 등 모노톤 색감을 활용해 세련된 애슬레저룩을 완성했다. 아노락 점퍼, 트레이닝복 세트, 스커트, 액세서리 등 총 30여 종의 제품들을 판매한다.
 
무신사는 이번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소개하는 '23 S/S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봄과 여름 시즌에 새롭게 출시되는 무신사 스토어 인기 브랜드의 새로운 컬렉션을 조명하는 런웨이 컨셉으로 진행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신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해외 패션위크에서 한국 패션의 우수성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며 "야외 활동의 증가로 스포츠 브랜드의 인기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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