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문화가족 존중 캠페인' 출범..."10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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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3-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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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철 "이주민 10명 중 7명이 한국서 인종차별 겪어"

선플재단과 국회선플위원회는 2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41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다문화가족·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사진=선플재단 제공]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호, 윤관석, 홍익표, 이채익 국회의원)와 선플재단 (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다문화가족과 재한외국인을 존중합시다’ 캠페인 출범식’을 2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선플위원회 의원들과 △호주 △브라질 △칠레 등을 비롯한 40개국 주한 대사 및 외교 관계자가 함께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5100만명 인구 중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섰고 결혼하는 10쌍 중 1쌍은 다문화가족"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주민 10명 중 7명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민 이사장은 "종종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차별받는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우리가 먼저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을 존중하는 캠페인을 벌이면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도 그 나라에서 존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 의원도 같은 날 참석해 축사를 가졌다. 김 의원은 "겉으로 보기에 당연한 차이를 잘못 인식해 편견을 가지게 되면 이는 차별로 연결되고 상대를 억압하게 된다"며 "오늘 이 캠페인은 '우리는 뿌리가 같은 하나'라는 마음을 공유하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시스템을 지원하는 노력에 함께 앞장설 것"이라 부연했다.

이어 홍익표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다문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플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캠페인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는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캠페인의 운영위원을 맞고 있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보다 용이하게 국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취업 여건 개선 등의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 관계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위빙 주한 중국 참사관은 한국말로 준비된 축사를 선보였다. 위 참사관은 "한국은 경제발전과 이민으로 다문화사회가 돼가고 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도 선플재단을 비롯한 단체와 협력해 국민 사이를 돈독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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