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기술 부문 주춤하며 3대 지수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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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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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은행 부문 혼란이 누그러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국채금리 상승이 기술주를 압박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내린 3만2394.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6포인트(-0.16%) 밀린 3971.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76포인트(-0.45%) 하락한 1만1716.0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22% △에너지 1.45% △산업 0.54% △원자재 0.5% △유틸리티 0.29% 등이 상승했다.

그 외 △임의소비재 -0.11% △금융 -0.06% △헬스케어 -0.57% △부동산 -0.26% △기술 -0.4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2% 등을 기록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4%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기술주 등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가했다. 

3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깨고 상승하면서 긴축 우려가 커졌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달(103.4)보다 올랐다. 경제학자들은 10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제프리스는 이날 메모를 통해 "신뢰 지표는 연준이 계속해서 지난 몇 개월간 보여준 매파적인 정책 가이던스를 계속 추진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 메타 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독일 반독점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부문도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메모리 수요 감소, 클라우드 부문 부진 등으로 인해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봤다. 다만, 폐장 후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매출을 전망하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약 1% 상승했다.  

알리바바가 그룹을 6개 부문으로 분할하고 각 사업 부문에 대한 기업공개(IPO)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가 4.29% 상승하는 등 에너지 부문도 오름세를 보였다. 워런 버핏은 지난 3일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 370만주를 사들이며 지분률을 23.6%로 늘렸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소식에 주가가 50% 넘게 상승했던 퍼스트시티즌스는 이날 주가가 0.2%가량 하락했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자산이 1000억 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할 것이란 전망은 우려 수준을 높였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산하 쿠르디스탄 지역의 원유 수출 중단으로 촉발된 공급난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는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62센트(0.79%) 오른 배럴당 78.74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52센트(0.71%) 상승한 배럴당 73.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올랐다. 현물 금은 0.92% 상승한 온스당 1974.54달러를, 금 선물은 1.14% 오른 1976.3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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