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해촉 결정, 尹의 뜻 아냐…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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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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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대표, 홍준표 해촉 결정은 감정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탈퇴방해금지법 법안 발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처리된 것을 두고 "(김기현 대표의) 합리적인 리더십이라기보다는 좀 감정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분은 나쁘더라도 내용을 수용해야 했다. 그런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잘라야지 왜 홍준표를 자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님에 대해서도 100% 두둔할 수는 없다. 같은 당내 사람들끼리는 먼저 비공개로 문제제기를 하고 그래도 수용이 되지 않고 계속 얘기해야겠다 싶으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이렇게 한다"라며 "다 같은 동지들이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매일매일 도발하고 문제 제기하고 이것도 그렇게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그 내용에 있어서는 최근 극우와 단절이라는 타당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의 상임고문직 해촉이 대통령실의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과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친윤(親尹) 쪽 의원들도 이건 잘못한 거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공개적으로 발언을 안 할 뿐"이라며 "다 확인했다. 사실상 대통령이 개입 안 했다는 걸 제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허니문 기간, 1년 기간에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고 어쨌든 정치적으로는 지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홍 시장님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지도 않다. 또 전광훈 자르라는, 극우세력하고 단절하라는 것은 윤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와 홍 시장이 틀어진 계기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이번에 틀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매일 속사포처럼 정치적 공격을, 전광훈을 핑계로 김 대표를 공격한 것처럼 비쳤다"라며 "1차 타깃이 전광훈인지 김기현인지 애매하게끔 김 대표를 더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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