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더불어돈봉투당'이라 해도 과언 아냐…송영길 귀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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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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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에선 민주주의 강조…뒤에선 금권선거 자행"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가히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쩐당대회' 핵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하루빨리 귀국해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밝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이 제일 쉽다며 스스로 돈봉투 공장을 자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의원들을 불러모은 후 직접 만나 배달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못 받은 의원에 대해선 추가 돈봉투를 만들어 방문 배달까지 하는 등 돈봉투 AS까지 철저하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민주주의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국민 표심을 사려고 했던 민주당이 뒤에선 돈봉투를 살포하며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국민적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기획 수사, 야당 탄압과 같은 당치 않은 주장을 펼치다가 그 주장이 먹히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당의 적당한 기구에서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라며 "하지만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은커녕 각종 부패한 범죄 혐의자 보호하기에 급급했던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정근 전 부총장의 녹취파일로 부정부패에 찌든 민주당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선거 때마다 국가 재정 상태는 아랑곳없이 돈을 뿌리며 표를 사려고 했던 민주당의 DNA가 당내 선거에선 내부 조직을 상대로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고 거듭 꼬집었다.

그러면서 "돈봉투의 제조와 전달, 보고로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캠프 인사들의 일사불란한 분업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그간 선거과정에서 늘 있었던 대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돈봉투를 운운하는 당사자들 대화 속에 오랜 익숙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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