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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의 팩트체크] 오미크론 새 하위 변이 'XBB.1.16'...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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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4-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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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감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재감염률이 높고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상황이다.

중장년층이 우려하는 신규 바이러스는 지난달 국내에 상륙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16’이다. 방역당국은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감염병 재확산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16’의 국내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검출률은 한 자릿수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승세는 가파르다.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 기준 ‘XBB.1.16’의 검출률은 3월 5주 차 0.3%에서 4월 1주 차 1%, 2주 차 1.8%, 3주 차 4.6%로 상승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검출률은 3월 5주 차 1.3%에서 4월 2주 차 19.2%까지 치솟았다가 3주 차에 13.5%로 다소 떨어졌다.

국내에서 XBB.1.16 확진자는 3월 9일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후 가장 최근 집계인 4월 26일 기준 총 152건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XBB.1.16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면역 회피 능력이 다소 증가한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 경험이 있거나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이 형성된 경우도 감염되기 쉽다는 의미다.

다만 XBB.1.16 검출 확진자에서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인도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XBB.1.16 검출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현재 해당 변이가 우세종이 됐으며, 확산 이후 5주 연속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방대본은 국내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할 방침이다.

한편, XBB.1.16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기존 변이 가운데 우세종이었던 ‘XBB.1.5’와 단백질 스파이크 구조가 유사하지만, 감염력이 1.17~1.2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결막염과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1.16을 지난 3월 22일 관심변이(VOI)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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