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6개월 만에 또 감원…2분기에 3000명 해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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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5-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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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약 6개월 만에 추가 인원 감축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2분기 중 약 3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원 감축은 투자은행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4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포함하는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4% 급감했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등을 포함한 투자 은행 부문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1분기 M&A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전 세계적으로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감축 인원 수는 제시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의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은 8만2000명 이상으로, 이번 해고는 직원의 약 4%에 영향을 미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작년 12월에도 약 16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미국 금융권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에 3200명을 해고했다. 또한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은행 부문의 직원 수를 조정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해고는 금융권을 넘어 자동차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테크센터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에 달하는 근로자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GM은 올해 말까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약 5000명의 사무직 근로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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