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尹-與 지도부 만찬, 야당 초대할 자리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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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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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유상범 수석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 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16
    uwg806@yna.co.kr/2023-03-16 1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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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과 관련 야당의 비판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여야가 계속 강경 구도로 이어간다면 결국 국정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일 오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전날 만찬 분위기는 윤 대통령이 한·미 회담 성과에 대한 설명과 위성, 과학 협약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달 탐사 위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 과학적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특히 야당 인사들이 이번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이 집권 여당 지도부한테 방미 성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주고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야당 의원들을 초대할 자리도, 또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조만간 기회가 있을 거다.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단도 같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 거 자체가 그런 취지인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여야가 계속 강경 구도로 이어진다면 결국 국정에 도움이 안 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위험이 진행형이 된다"며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배제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 생각까지 어떻게 알겠느냐, 현 상황에서 지난 1년간 이 대표 사법리스크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은 분명하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워싱턴 선언"이라며 "주요한 내용이 두 가지인데, 핵협의 그룹의 출범과 전략 핵 작수함의 전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CG라고 하는 핵협의 그룹은 미국이 최초로 한 나라와 핵 상설협의체를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은 핵과 관련된 정보, 전략 기획 등 공유한 적이 없는데 이걸 공유하면서 북핵과 관련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북한이 핵 고도화를 통해 갈등을 유발할 때 우리는 NCG를 통해 핵 보복에 대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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