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새 CEO에 안와르 알 히즈아지 前 아람코아시아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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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5-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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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알 히즈아지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이 에쓰오일의 새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알 히즈아지 사내이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임 후세인 알 카타니 CEO가 취임한 지 4년 만에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알 히즈아지 신임 CEO는 아람코 임원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 업계 전문가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 등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 히즈아지 CEO는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1996년 아람코에 입사, 27년간 석유 가스 생산시설 관리와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6년부터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8년부터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서 한국·중국·일본의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 및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그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람코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한국과 일본·중국에서 최대 원유 공급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저탄소 암모니아와 수소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일본의 10개 주요 업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관련 여러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또 사우디 아람코의 아시아 지역 내 합작 기업인 쇼와셸석유, FREP, SSPC, 벤처캐피털 펀드의 중국법인에서 아람코 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영 문화도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인 샤힌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수하는 것이 알 히즈아지 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이 사업은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에 정유 대신 석유·화학 비중을 높이며 체질 개선에 나서는 에쓰오일에 최대 과제다. 

에쓰오일 측은 신임 대표에 대해 "샤힌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저탄소 수소경제 진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 다가오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비한 에쓰오일의 전략적 성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탁월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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