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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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5-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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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두 회사와 캐나다 연방 정부 사이 보조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다.

16일 로이터·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날 캐나다 연방정부와 보조금 관련 '의견 불일치'로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짓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 '넥스트 스타 에너지'(Next Star Energy)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성명에서 "원저 공장 현장의 배터리 모듈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사가 즉시 중단됐고, 배터리 셀 생산 관련 일부 건설만 진행되고 있다"며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이번 공사 중단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가 스텔란티스의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에게 막대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이날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캐나다 정부는 폭스바겐이 온타리오주 남부에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에 137억 캐나다달러(약13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도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 협상의 난항이 이어지면서 결국 공장 설립 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일각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18일 한국 방문 기간 LG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마크 스튜어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마크 스튜어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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