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반도체 핵심장비 국산화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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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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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실 특허청장, 반도체 장비 국산화 성공 기업 방문

  • "IP-R&D·반도체 산업 지원 확대할 것"

이인실 특허청장이 지난 9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허청이 반도체 핵심장비 국산화에 앞장선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25일 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진테크 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반도체 분야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허청의 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은 지난 1년간 435억원의 예산으로 중소·중견기업, 대학·공공연구기관에 713개 과제를 통해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공한 바 있다.

지원기업은 비 지원기업 대비 특허 양적·질적 수준이 월등히 높아, 우수특허 비율은 1.4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주요국에 출원한 특허비율도 2.5배에 달한다. 또 특허이전율(1.2배) 및 계약당 기술료(3.7배) 등 활용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진테크도 해당 지원을 받아 핵심부품 구조에 관한 설계 아이디어를 얻었고, 장비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방향과 분쟁예방 전략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특허분쟁 우려가 없는 기술을 개발, 박막공정 장비 분야 우수특허 10건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외국이 독점하던 원자층 증착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이 적용된 장비를 납품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 청장은 유진테크 생산 시설과 제품 전시실 등을 둘러보고, 기업의 기술개발에 반영된 특허청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점검했다. 현장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특허청 지원시책을 공유했다.

현장에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특허 전략뿐 아니라 상표·디자인·서비스 관점의 해외사업화 전략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 청장은 관련 부처와 협업해 특허 기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시 특허뿐 아니라 상표·디자인·서비스 전략을 함께 제공하는 IP 융합전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특허청의 반도체 산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반도체 업계와 소통해 국내 기업에 필요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이 청장은 “특허 기반 연구개발이 특허장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고품질 박막공정 장비를 빠르게 국산화한 비결”이라면서 “특허청은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확보 및 핵심특허 선점을 위해 특허 기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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