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생태계 살린다"...한문일 야심작 '무신사 스튜디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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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5-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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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번째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4월 오픈

  • 신당점 인근 의류 소량 생산한 공장들 몰려있어

  • 1~2년차 스몰 패션 브랜드 사업 활성화 돕는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에 오피스룸을 꾸며놓은 모습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지하에 오피스룸을 디자이너 사무실처럼 꾸며놓은 모습. [사진=김다이 기자]


무신사의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다섯 번째 지점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이 문을 열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턴실, 회의실, 스튜디오 등 패션 사업 전반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공유 오피스다. 

무신사는 25일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 오픈 간담회를 열고 K패션 생태계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2018년 동대문에 첫 번째 지점을 연 이후 한남, 성수, 한남 1호점, 한남 2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이번에 공유 오피스를 연 신당은 인근에 동대문 종합시장과 패턴, 부자재, 라벨 생산 등 의류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이다. 특히 신당 인근 공장에서는 10장 미만의 소량 생산이 가능해 신진 브랜드가 창의적인 제품 생산을 하기에 적합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직접 기획한 디자인이 소량 생산되는 신당동이 활성화되는 것이 곧 ‘K-패션’의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신념을 갖고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신당동을 점찍었다"고 설명했다.

신당점은 디자인, 패턴 작업에 용이한 워크룸과 미팅룸, 자연광 스튜디오와 크로마키 스튜디오 등 전문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7곳은 입주사들이 포인트를 이용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탈의실과 메이크업룸은 물론 촬영을 위한 카메라, 조명 등의 장비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에서 디자인 패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워크룸'(왼쪽)과 6층 자연광 스튜디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에서 디자인 패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워크룸'(왼쪽)과 6층 자연광 스튜디오[사진=김다이 기자]

특히 신당점은 입점사들의 요청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점이 대부분 4인 이하 소규모 오피스룸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4개 층 중 3개 층이 6~28인실의 중·대규모의 오피스룸으로 이뤄졌다. 4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당점은 현재 입주율 70%를 넘어섰으며, 그중 90%가 의류업체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2018년 한문일 대표가 신규사업팀장으로 무신사에 합류하면서 신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신진 패션 브랜드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어나더오피스'는 사업 초기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점해 현재 '스왈로루라운지'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엠엠지엘'과 '엘무드' 등 여러 패션 브랜드가 이곳을 거쳐갔다.

입주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신당점 입주사인 패션 브랜드 '기준(kijun)'의 김현우·신명준 대표는 "거래처나 생산처가 대부분 동대문에 몰려있다 보니 일할 때나 미팅 시 지리적 이점이 있어서 편리했다"면서 "특히 스튜디오나 디자인 작업대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사무실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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