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의 귀환' 일본인 4000명 제주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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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5-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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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일본에서 출발한 크루즈 2척이 제주항에 입항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탑승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대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4000여명의 관광객을 실은 일본발 크루즈 3척이 제주로 몰려온다. 

중국발 단체관광객 입국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은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1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일본인 관광객 회복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일본발 크루즈 3척은 29일과 오는 30일 양일에 걸쳐 입항한다. 르 솔레알호(200명)와 닛폰마루호(350명)가 29일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르 솔레알(Le Soleal)호는 프랑스 선사인 포낭(Ponant)사의 크루즈로, 2013년 7월 건조된 럭셔리 크루즈다. 

크루즈 상품은 일반적인 크루즈 관광 상품이 아닌, 세계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성격을 가진 독특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번 제주 입항 이유도 크루즈 상품의 ‘주제’ 덕이다. 이번 상품은 고유한 문화가 보호되면서도 풍부한 자연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돌아보는 주제로 구성됐다. 

이에 크루즈 여행객들은 8박9일 동안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의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등을 돌아보게 된다. 

29일 함께 입항하는 닛폰마루호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에 기항하는 선박이다. 

2만2000톤으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이를 장점으로 내세워 큰 크루즈가 드나들 수 없는 일본의 지방 도시에 적극적으로 기항했다. 닛폰마루호는 수준 높은 미식과 '오페라 크루즈' 등 독창성 넘치는 다양한 주제로 활발히 운항 중이다. 

30일 오전 11시에는 MSC 벨리시마호가 3500명을 싣고 제주에 온다. 

MSC 벨리시마호는 지금까지 제주에 입항했던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인 17만톤급의 초대형 크루즈로, 35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강정항에 입항한다.

MSC 벨리시마호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MSC사가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 선박으로, 12개의 세계 각국 다이닝 레스토랑과 20개의 바, 사막을 주제로 한 워터파크 등 다양한 오락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도와 공사, 오사카 제주홍보사무소는 이번 MSC 벨리시마호의 입항에 맞추어 MSC 벨리시마 크루즈 선내에서 제주 홍보부스 운영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합실에서 입도객을 맞으며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3척의 크루즈는 각각 도쿄·요코하마(MSC 벨리시마), 오사카·코베(닛폰마루), 후쿠오카(르 솔레알) 등 일본의 대도시에서 럭셔리 크루즈부터 초대형 크루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크루즈가 모객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방송 등을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기업 간 거래(B2B), 개인 간 거래(B2C)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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