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강보합세 보이는 회원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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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입력 202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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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월 넷째 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원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종목별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돌입한 양상이다. 물론 여전히 매물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호가 괴리가 재차 확대되며 추격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금주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한동안 움직임이 없던 서서울 정회원권이 침묵을 깨고 5.1% 상승하면서 주간 상승률 1위에 등극했고 파인크리크와, 서울, 88, 레이크사이드 등이 1~4% 남짓의 상승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줄어든 형태가 확인됐다. 

다만 지역별로는 극명한 온도차이가 느껴지는데 수도권에서는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승폭과 상승종목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지만 유독 영남권은 부산과 대구지역의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돋보였다. 
 
영남권은 상반기 수도권의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뒤늦게 키 맞추기 장세에 돌입하는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일각에서는 최근 메가스터디그룹에서 롯데 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 인수와 일부 주주제 골프장들이 회원 혜택을 강화하면서 시세 상승효과가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롯데 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은 인수·합병(M&A) 이슈로 매도수 눈치작전이 치열하나 상승 기대감이 생성 중이고 창원 회원권은 회원 동반자 혜택을 추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했고 남자 회원권의 경우, 3.2% 상승으로 금주의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창원 여자회원권도 이러한 기세에 올라타면서 1.96% 포인트 상승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고 마우나 오션 우대회원권, 울산 여자, 대구 회원권 같은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이 일부 중·저가 종목들을 기준으로 실거래를 수반하면서 강보합을 유지했고 강원·제주권역의 리조트 형 회원권들은 장기간의 부진을 딛고 서서히 실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종목별 등락은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초고가와 고가 종목이 거래 부진으로 다시 보합세를 보이면 침묵 상태로 돌아섰지만 서울과 레이크사이드 정도가 소폭 상승 보였고 중·저가 종목들은 종목 특성상 상대적으로 실거래가 활발한 탓으로 점진적인 호가 상승이 시세에 지속해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그런데도 초고가 및 고가 종목은 가평 베네스트나 남촌, 비전힐스처럼 적절한 매물이 없는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에 태세 변환이 아닌 일시적인 흐름으로 해석하는 것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하락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성 베네스트 종목이 –3.13% 포인트 하락으로 주간 하락률 1순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오크밸리와 엘리시안 강촌 같은 강원도의 리조트 형 회원권들도 1%가량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폐지 이후에 다소 인기가 떨어진 양상이다. 

자산시장의 외적 요인도 회원권시장 환경에 영향을 줄 듯한 분위기다. 때마침 금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급등하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게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대체투자에서 코인 시장이 정치적 이슈까지 겹치며 부진을 겪자 일부 여유자금들이 회원권 시장에 새롭게 유입될 수도 있다는 의견들도 나왔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투자자산의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여건에 처하면서 전통적인 자산들에 마냥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체투자 상품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신규 수요가 회원권시장에도 생성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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