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대한상의·VC협회 머리 맞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현 기자
입력 2023-05-30 0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 벤처·스타트업계 투자확대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의는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와 공동으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차 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학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간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은 강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경영전략임에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같은 협업 사례를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기업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직접적인 자금투자 없이도 창업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와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도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VC 간 협업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최 대표는 "워런 버핏이 '수영장에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 누가 옷을 벗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혹한기일수록 회사의 본질에 집중해 옷을 잘 챙겨 입는 기업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펀드 결성도 전년 동기 대비 78.6% 감소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 각국의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자금 조달, 후속 투자 유치, 상장과 인수·합병(M&A) 추진 등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도 "벤처 생태계 주체들의 협력과 혁신적인 위기 대응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VC협회는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업설명(IR)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벤처·스타트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