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산은, 유망 스타트업 14개사 점찍었다···첫 '넥스트라이즈 어워즈' 수상기업 선정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은 '넥스트라이즈 어워즈(NextRise Awards)' 수상 기업으로 14개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332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수상 기업 중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이 다수였다. △개인화된 AI로 건강 관리를 돕는 필라이즈 △AI 변환을 위해 구축된 고급 프로프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키토크에이아이 △상품 URL만으로 광고 영상을 대량 자동 제작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 △AI 어시스턴트 ‘뤼튼’을 제공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순환자원 스타트업 수퍼빈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딥엑스 등이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유연내시경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로엔서지컬 △재생 치료제와 약물 효능 평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3D 효과를 평면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모픽 △XR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넥트가 수상기업으로 꼽혔다.

또 △고기능성 비건 식품 브랜드 널담을 운영하는 푸드테크기업 조인앤조인 △클라우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스트론 시큐리티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스타트업들도 참가했는데 △미국의 산업용 수자원 관리 시스템 기업인 FTD solutions △일본의 최대 여행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인 Kabuk이 선정됐다.

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은 다음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 공식 시상식을 열고 상위 4개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상위 4개 스타트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콘퍼런스인 '드림포스(Dreamforce)'에 참가할 수 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전 세계의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를 통해 선발된 혁신 챔피언들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미래 성장과 경제 활력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가 유망 스타트업들을 세계 무대에 데뷔시키는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