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에 '데이터 곳간' 넘친다…올해 韓기업 스토리지 시장 868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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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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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IDC "생성 AI 활용 위한 기업 IT 투자 확대"

  • "기업용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 수요 견인"

  • 2027년까지 스토리지 볼륨 연평균 24% 늘어

  • 5년 뒤 국내 시장 1조원 돌파…연평균 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조만간 챗GPT 처럼 일상·업무 활동 혁신을 촉진하는 ‘생성 AI’가 기업에 도입돼 사람과 나란히 데이터를 생산하는 주체로 자리 잡고, 폭증하는 데이터 규모에 맞춰 ‘데이터 곳간’을 서둘러 증설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1일 IT 시장 조사 기업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기업용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올해 8686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연평균 4.5%씩 증가해 1조29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기업이 구축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데이터 저장 용량(볼륨)는 930페타바이트(PB)로 예상되는데, 이 또한 연평균 23.8%씩 증가해 2027년 2488PB가 된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은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IT 인프라 솔루션이다. 서버 컴퓨터는 개인용 컴퓨터처럼 내장 스토리지 장치를 품고 있지만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치와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파일이 기록되고 주로 전산 담당자나 IT 엔지니어가 이 영역을 다룬다. 일반 업무 인력이 접근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데이터는 운영·관리 편의성과 확장성 확보를 위해 서버 컴퓨터와 분리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에 보관한다.

한국IDC는 업무 환경과 생산 시설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저장·관리할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봤다. 기업이 디지털 환경에 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이 시장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챗GPT 등장으로 국내 생성 AI 시장이 활성화해 대기업과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의 IT 인프라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인위적인 데이터 생성보다 AI 시스템에 의한 데이터 생성이 더 폭발적으로 늘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계가 쏟아내는 데이터가 IT 인프라 투자 활성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민철 한국IDC 디지털 인프라 시장 리서치 담당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제조 기업 IT 투자가 크게 줄었으나 챗GPT 영향으로 생성 AI를 활용하기 위한 IT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생성 AI 환경에서 증가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기업용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수요는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시장 60%를 차지해 나머지 국가의 비중을 압도한다. 전체 80% 시장을 봐도 상위 10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향후 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가 세계 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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