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올 하반기에 수출 하락세 다소 진정 전망···"1.3% 감소 그칠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동 기자
입력 2023-06-01 15: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두자릿대 감소세를 지속해온 수출이 올 하반기엔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올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4.6%) △석유화학·석유제품(-3.2%) △전기전자(-1.3%) △철강(-0.6%) △자동차·자동차부품(0.2%) △바이오헬스(2.9%)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 기준으로 46.7%의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53.3%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5.7%)뿐만 아니라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18.6%)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60%)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21.3%) 등을 꼽았다.

올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 부진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절감(44.3%) △수출시장 다변화(27.1%) △공급망 재편(15.7%)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44%)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3.3%)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12%)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인 수출의 하락세가 하반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와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2.12.26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