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발령 문자에 국민 분통...무정부 상태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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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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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정부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어"

  • "윤석열 대통령 경과 소상히 밝히고 엄중한 책임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과 관련, 윤석열 정부를 "무정부 상태"에 비유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발령 문자, 심지어 공습 사이렌까지 국민들이 보고 듣고 분통을 터뜨리고 항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하란 말이냐' 이런 이야기가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며 "정작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고된 북한의 위성체 발사에도 대응은커녕 혼란만 키운 정부가 심각해지는 안보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즉각적으로 물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그 경과를 소상히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을 울려서 국민들께서 '아, 이러다 우리 가족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을 가진 데 대해 사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나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고 한다"며 "코로나 이후 심화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수출 정상화와 경기회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민 삶을 지원하고, 불확실해지고 점점 침체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오전 6시 41분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지만 행정안전부는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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