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 속도내는 중국...조만간 1·2위국 미국·프랑스 따돌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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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6-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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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건설 중인 원전만 59기...전체의 40%

원전

원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신규 건설 원전의 4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조만간 '세계 1·2위' 원전국인 미국과 프랑스를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436기,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9기다. 

현재 가장 많은 원전을 가동하는 나라는 미국(총 93기, 설비용량 9만5835MW)이다. 프랑스(56기, 6만1370MW), 중국(55기, 5만3286MW), 러시아(37기, 2만7727MW), 일본(33기, 4만1697MW)이 뒤따른다. 6위인 한국은 총 25기(2만4489MW) 원전을 가동 중이다.

중국은 세계 2위인 프랑스보다 가동 중인 원전이 1기 적지만, 신규 원전 건설 규모가 압도적이다. 현재 중국은 총 23기 원전을 건설 중이다. 이는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총 59기 가운데 40%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1기에 불과하다.

다른 나라도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중국의 신규 원전 건설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인도는 8기, 터키는 4기, 한국과 러시아, 이집트는 각 3기 원전을 신규로 건설 중이다. 세계 1위 원전국인 미국은 원전 1기를 짓고 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는 건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석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중국 전체 전력 중 약 60%가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 세계원자력협회도 중국이 대기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원전 비중을 높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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