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0억 규모 투자…신사업 기회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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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6-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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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스타트업 창업, 글로벌 도전 중장기 지원"

사진=크래프톤


게임사 크래프톤이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0억원을 투자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컴퍼니 빌더’ 모델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와 연결 고리를 찾아 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일 마무리된 패스트트랙아시아 유상증자에 참여해 22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신주 보통주 20만5000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10여년간 스타트업 창업으로 도전을 이어 온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이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젊은이들의 스타트업 창업, 이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 영역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발사 인수는 물론, 2023년부터는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게임 개발 이외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다수의 국내외 회사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 기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투자가 스타트업 시장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에 따라 취득한 신주로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최대 주주(지분율 27.5%)가 됐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유상증자 전 발행한 주식은 보통주 54만1364주였다. 크래프톤의 투자로 신주 20만5000주가 늘면서 전체 발행 주식은 74만6364주로 늘었다. 이날 패스트트랙아시아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존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 보유 주식은 19만4109주, ‘동일인측이 아닌 최다 출자자’ 보유 주식은 13만1772주다.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 명단에는 직전 최대 주주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이름이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아시아 주식 12만9270주를 보유했는데,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 후 시점으로 환산한 그의 지분율은 17.3%다. 그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가격 폭락 사태 관련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돼 재판을 앞뒀다. 크래프톤은 유상증자로 신주를 취득한 만큼 이번 투자는 신 전 대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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