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장 "권칠승 본 순간 한 대 치고 싶어…이재명 면담 없으면 사과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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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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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면담·당 차원 사과·지지자 악의적 댓글 중지 등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오른쪽)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8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만나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 다 죽이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최 전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 다 죽인 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어이없다'는 발언의 당사자를 만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 전 함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면담 및 사과' 등의 조치가 없을 경우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권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이날 권 수석대변인에게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이 대표의 천안함 유족·생존 장병 면담과 사과 및 차후 망언자 징계 등 재발방지 대책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발언 중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악의적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 교육 기회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당 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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