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쏘렌토·K8 인기에 날개 단 하이브리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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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6-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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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랜저와 쏘렌토, K8, 스포티지 등 주요 모델의 판매량 확대와 디젤차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11만9613대로 전년 동기보다 36.7% 늘었다. 이는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12.8%)를 3배 가까이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 들어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만3624대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승용차 가운데 인기 모델에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기아 쏘렌토 1만8650대, 기아 K8 1만3427대, 기아 스포티지 1만2890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31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32%로 늘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가 3640대, 렉서스 NX 1278대, 도요타 RAV4 1149대, 벤츠 GLC 724대 등 순으로 잘 팔렸다. 

전기자동차 인프라 부족과 연비 등을 이유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장착돼 주행 환경에 따라 번갈아가며 구동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연비가 4~6km 더 나온다. 이 같은 이유로 하이브리드차는 매년 증가 추세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6년 6만2000대에서 2017년 8만4000대, 2018년 9만3999대, 2019년 10만4000대, 2020년 17만3000대, 2021년 18만6000대, 지난해 21만1000대로 늘었다. 

경유차의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로 옮겨진 것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경유차 판매량은 2만68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올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올 하반기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도요타는 국내에 처음으로 3열 SUV인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 신형 7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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