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데스' 꺼낸 최태원, SK그룹 대대적 세대교체…부회장단 4인 물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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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1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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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 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며 변화를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 2인자에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물망에 오른다. SK그룹을 이끄는 최고 경영진(부회장) 4명은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교체가 유력하다. 

조 의장은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그룹 2인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이들은 7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최창원 부회장의 수락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곽노정 각자 대표가 단독체제로 전환하고 SK이노베이션은 박상규 현 SK엔무브 사장이, SK㈜ 대표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오를 것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 데스' 위험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SK그룹에서 전반적인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에 부회장단이 교체될 경우 SK그룹에서는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SK그룹은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당시 SK㈜사장이었던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됐고 김준 에너지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SK이노베이션 사장과 SK텔레콤 사장으로 보임됐다. 60대였던 김창근 전 수펙스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전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은 2선으로 물러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도쿄포럼 2023에 참석해 환영사와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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